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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집 마실 가듯 찾아가는 일본식 빈티지 카페, 오토나리(おとなり, OTONARI) 달맞이고개를 제대로 즐기려면 ‘ 문탠 로드(Moon-tanRoad)’ 라는 달맞이 길을 한번 걸어봐야 한다. 이 길은 숲이 우거진 길에 철길도 나오고 바다도 보여 다양한 풍경을 볼 수 있다. 또한 숲길을 거닐며 피톤치드 효과도 느낄 수 있어 건강에도 좋고, 그늘이 있으니 더운 여름에도 갈 수 있어 더 좋다. 

●문의 (070) 7137-7761  ●영업 시간 : AM 12:00 ~ PM 12:00  ●위치 : 달맞이고개 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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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장마철이 되면 종일 빗줄기에 짜증도 나고 때론 어머님이 해주시던 지글지글 거리며 노릇하게 구워지던 부침개와 아버지가 드시던 막걸리 한 사발이 생각이 납니다. 이럴 때 제격이다 싶은 곳 이 있습니다. 바로 청사포 해월정사 앞에 자리한 ‘ 향유재’ 입니다. 이 집은 식사도 아주 깔끔하니 잘 한다고 합니다.

비오는날 들어선 ‘ 향유재’는 정갈하면서 맛깔스러운 반찬들이 나오고 특히 멸치볶음이 개인적으로 참 맛있더군요. 이런 장마철이나 비 오는 날엔 검은콩 동동주가 달콤 쌉사름 한 것이 색깔도 맛도 최고의 선물입니다. 그리고 웬지 머리숱 적으신 분들에게 좋을 듯 싶구요. 매콤한 땡초가 곁들여진 정말 매운 고추전과 한 입에 딱 먹기 좋은 명태전. 노릇하게 구운 따끈한 찌짐속에 도톰하고 포실한 명태살이 쏘옥~ 들어간 것이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고소함과 살살 녹는 담백함이 가득 합니다. 

거기에 메인 검은콩 동동주와 어울리는 안주 돼지 두루치기. 그야말로 경상도 사내의 입을 확 달아 오르게 하는 매콤함에 또 한 사발을 벌컥 벌컥... 이 맛에 비 오는 날이면 이런 저런 생각 제쳐두고 요녀석들이 생각나려나 봅니다. 오늘도 비가 온다면 비를 뚫고 청사포로 향해 봅니다.

●문의 (051) 704-86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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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맞이엔 비싼 레스토랑만 있다구? 아니야, 삼겹살집도 있다구! 칼삼겹과 와인을 분위기 있게 즐길 수 있는 파머스. 달맞이고개에 위치한 삼겹살 전문점, 파머스. ‘ 농부’ 라는 이름 때문일까?

농부가 직접 재배한 듯한 느낌이 들 만큼 정갈한 밑반찬들이 돋보인다. 분위기는 와인바. 매주 하루는 와인을 들고 가서 마셔도 되는 편안함이 있는 곳이다. 

이 집의 주 메뉴는 생삼겹, 와인삼겹, 허브삼겹. 각각 7천원, 8천원, 9천원이다. 주문을 받은 후 즉석에서 고기 무게를 재어 썰어주므로, 시간은 더디지만 그만큼 믿음이 가고 정성이 담긴 음식이다. 직접 담근 무깻잎 초절임과 묵은지 김치와 함께 삼겹살을 맛있게 먹고 나면 ‘ 김치김밥’ 이라는, 추억의 도시락 같은 밥을 꼭 먹어보자. 김치볶음밥의 일종인데, 은근 중독성이 강하다. 연인과 함께 가도 좋고, 모임 장소로도 좋은 곳. 조용하고 분위기 있다.

●문의 (051)747-3345, 매주 목요일 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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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에도 유행이 있나 봅니다. 최근 이태리 음식에 대한 관심은 드라마 파스타의 영향이 크겠죠? 그런 트렌드의 영향인지 해운대에 우리나라로 치면 가정식 백반처럼 일반적인 이태리 가정식 요리점이 있어 소개합니다.

Martina’ s Citchen... 마르티나의 부엌이라는 의미로 사장님 부부 두 분이서 하는 작은 레스토랑입니다. 두 분다 한국 분 이지만 이태리에서 몇 년간 생활하고 오셨다고 합니다. 음식은 사모님이 직접 요리를 합니다. 이태리에 있을 때 사모님 이름이 마르티나 였다고 합니다. 두 분다 친절하고 정겨운 미소를 가진 좋은 분들입니다. 

고급 이태리 레스토랑 스타일의 요리들은 아니고 이태리인들이 집에서 해먹는 요리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아는 이태리 음식인 파스타와 다른 저도 모르는 메뉴들이 있더군요. 그 중 만만한 안심을 시켜봤는데 약간 고기 누린내가 거슬리네요. 고기에서 냄새가 좀 난다고 얘기는 하고 나왔지만 나머지는 아주 맛있었습니다. 그럼 시식 에 대한 설명을 드리자면 제가 주문한 안심과 야채구이에 가니쉬(Garnish : 먹을 수 있는 식재료로 음식물을 보기좋게 장식하는 일 / 우리 한식으로 치자면 고명(지단)류와 비슷)가 푸짐합니다. 

가지구이와 파프리카, 양송이, 고구마 그리고 올리브기름에 구운 가지구이가 참 맛있더군요. 고기는 참 부드럽습니다. 사장님께서 강조하던 한우고기만 쓴다고 합니다. 3조각의 안심이 보기 좋게 데코레이션되어 있고, 안심을 살짝 걷어내면 안쪽에 시금치가 맛 깔스럽게 자리하고 있습니다. 갓 뽑아낸 듯 커피향이 가득한 에스쁘레소도 한잔 내주더군요. 같이 나온 수제 비스켓인듯 한데 참 바삭 바삭한것이 맛있었습니다. 다음에는 파스타를 한번 먹어봐야겠습니다. 

코스는 없고 단 품으로만 되어 있습니다. 와인도 많은 종류는 아니지만 준비되어 있고 평소 접해보지 못한 메뉴들이 있어 한번쯤 들러봐도 좋을 듯 하군요.

●문의 (051)704-99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