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플란트는 심었다고 해서 끝이 아닙니다. 자칫 관리를 안 하면 뺄 수도 있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글_김해드림플란트 하홍우 원장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산다? 이 말은 이제 옛말이 된 지 오래입니다. 이제는 이가 없으면 이를 해 넣는 시대입니다. 바야흐로 임플란트의 시대가 도래한 것이죠.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임플란트, 분명 장단점은 있기 마련입니다.
임플란트라고 무조건 좋고 평생 쓸 수 있다는 생각에 방심하고 마음 푹 놓고 먹고 즐기기만 한다면 돌아오는 것은 후회뿐. 큰 돈 들여 심은 임플란트 평생 관리는 바로 여러분의 몫입니다.
임플란트는 심었다고 해서 끝이 아닙니다. 자칫 관리를 안 하면 뺄 수도 있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부산대학교 치의학전문대학원 치주과학교실 최점일 교수의 연구에 의하면 치주 치료를 받고 정상적으로 관리가 잘되는 환자는 연 평균 0.1mm의 치조골이 수직적으로 소실되고, 치료를 받지 않는 경우 사람마다 차이가 있으나 연 평균 0.3~0.5mm로 약 3~5배 치조골이 소실됨을 발견하였습니다.
20대에 치주질환이 발생하여 치주 치료를 받지 않으면 60세가 되기 전까지 치아를 유지하는데 필요한 뿌리부위에 5mm의 치조골이 거의 다 소진되어 치아가 그 기능을 유지하기가 어렵다는 것. 하지만 치주 처치 후 계속적인 유지 관리 하에 있으면 치조골의 수준이 평생 소진되지 않고 치아가 정상적인 기능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이는 치주 치료를 받고 계속적으로 유지관리를 하는 환자의 치아 수명이 받지 않는 환자보다 더 길다는 것을 계량적으로 분명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과연 자연치아 상실 후 보편적으로 시술되는 임플란트는 구강 안에서 평생 그 기능을 잘 유지할 수 있을까라는 의구심을 갖게 됩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관리가 되지 않는 임플란트는 다시 뺄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환자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임플란트 시술 후 체계적으로 관리가 되지 않는다면 임플란트도 다시 뺄 수 있다는 것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입니다.
그렇다면 임플란트는 자연치아와는 달리 왜 치주질환에 취약할까요?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임플란트 주변에는 혈관이 자연치아보다 적습니다.
임플란트 주변에는 콜라겐 성분이 많이 들러붙어서 자연치아보다 주변 조직에 혈관이 덜 가게 되는데 이 때문에 염증이 생길 경우 치유력이 떨어집니다.
둘째, 임플란트에는 신경이 전혀 없습니다.
자연치아는 염증이 생기면 신경을 통해 시리거나 쑤시는 증상을 느끼는데 임플란트는 신경이 없어 임플란트 뿌리까지 세균이 침입해 염증을 일으키기 전까지는 이상을 잘 느끼지 못합니다. 임플란트가 미세하게 움직여도 거의 느껴지지 않아 병을 키우는 꼴이 됩니다. 또한 염증이 커져 잇몸 뼈가 드러나게 되면 임플란트를 세척해도 처음처럼 잇몸뼈에 잘 밀착하지 못하고 쉽게 염증이 재발할 수 있습니다.
셋째, 치아를 감싸는 치주인대가 없습니다.
치주인대는 턱뼈에 치아를 고정시키고 인대 내에 있는 수용기는 과도한 힘이 치아에 전달되는 것을 막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그러나 임플란트는 치주인대가 없어서 딱딱한 것을 씹을 때 과도한 힘이 바로 전달되어 쉽게 무리가 갈 수 있습니다.
임플란트 환자의 50~90%는 임플란트 주위질환이 생기게 마련입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하루 3회 칫솔질을 반드시 해야 하며 치간칫솔과 치실을 써서 임플란트 주변에 치태가 끼이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자각 증상이 없어도 3~6개월 간격으로 치과 검진을 받고 스케일링으로 치태, 치석을 제거해야 합니다.
또 한가지, 임플란트에 있어 중요한 것 중 하나는 바로 금연입니다. 흡연은 혈관공급에 악영향을 끼치는데, 임플란트 수술 후 흡연하면 잇몸뼈가 임플란트에 제대로 들러붙지 못해 성공률이 20~30%나 떨어지게 됩니다.
최소한 임플란트가 자리를 잡는 기간(아랫니 3개월, 윗니6개월)에는 금연을 해야 성공률을 높일 수 있습니다.
임플란트는 치주인대가 없어 자연치아보다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큰 반면 그 증상은 늦게 나타나기 때문에 더욱 세심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이 갈이나 이 악물기, 혀로 이 밀어내기, 딱딱한 음식 섭취 등의 습관은 인공치아를 흔들리게 하는 주요 요인입니다. 특히 이를 갈면 턱 주위에 평소 음식을 씹을 때보다 5~6배의 힘이 가해져 임플란트 파손이나 잇몸뼈 소실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를 방지 하기 위해 이 갈이가 있는 사람은 구강보호 장치를 맞춰 착용한 후 잠자리에 들면 도움이 됩니다. 또 보톡스를 맞으면 근육이 이완돼 인공치아를 보호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이처럼 임플란트는 자연치아보다 잇몸적, 교합적 측면에서는 보다 세밀하게 신경 쓰고 관리해야 합니다. 드림플란트에서는 임플란트 치료가 끝난 뒤 정확한 관리를 위해 치아모형을 제작하여 첫 관리 시 잇솔질 교육을 새로 하고 있습니다. 또한 정기적인 검진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평소 관리가 잘 되지 않는 환자고객님들의 경우 환자분이 귀찮다고 느낄 만큼 철저히 사후 관리에 신경을 쓰고 있는데 그 이유는 앞에서 서술한 이유와 같습니다. 오늘도 임플란트 치료가 끝난 환자고객님들에게 그 동안의 협조와 수고에 대한 감사와 함께 사후 관리의 필요성에 대해 거듭 강조합니다. 드림플란트에서 치료한 임플란트가 평생 환자고객님들의 구강 안에서 건강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을 지켜볼 수 있다는 것, 아무 불편함 없이 먹는 행복을 느끼는 환자고객님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는 것, 이것이야말로 우리의 가장 큰 보람이자 기쁨입니다.
임플란트 치료는 끝났다고 해서 끝이 아닙니다. 사후관리는 임플란트 치료의 끝이 아닌 진정한 시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