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장님 인사말
비로소 넓은 물을 돌아 보았다.
계절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는 어른들의 말씀처럼 길고 지리하게만 느껴지던 겨우내를 잘 견디어 냈습니다.
마음을 홀리듯이 만발했던 붉은 빛으로 뽐을 내던 동백도 자신의 책임을 다하고는 온몸을 던져버리고 보기만 해도 함박웃음을 자아내던 벚꽃마저 꽃 비가 되어 온통 초록이 물든 숲으로 덮여 버렸습니다.
이런 오늘, 쾌청한 하늘을 올려다보면 절로 미소가 지어집니다.
환경오염으로 계절의 뚜렷함도 희석이 되어 봄인지 여름인지 구분이 힘들어 보이지만 그 짧은 순간순간에도 자연의 변화는 분명 우리에게 계절을 보여주고 설레임과 행복함을 전해주기에 충분한 듯합니다.
바쁜 일상 속에도 우연히 바라본 숲에서 전해지는 계절의 이야기가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 걸 보면 힐링이라고 거창한 무엇이 있는 게 아니라 주변을 돌아보면 모두가 소중한 힐링의 꺼리가 된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노를 젓다가
노를 놓쳐버렸다.
비로소 넓은 물을 돌아 보았다.
고은 시인의 시 구절을 보면 뭔가 먹먹해지는 느낌이 듭니다. 알면서 하지 못하는 것들에 대한 미련일까요? 아니면 그렇구나 하는 참회 하는듯한 기분일까요?
저는 요즘 거짓말을 하지 않는 계절처럼 늘 한결같은 마음으로 환자고객님들과의 약속을 잊지 않겠다. 다짐하곤 합니다. 작은 것에서부터 일상적인 것들 모두에서 귀를 열고 눈을 열어 더 많이 듣고 더 많이 보며 환자고객님들께 진정 도움이 될 것이 무엇인지를 생각하고 연구하겠습니다.
앞으로도 더 나은 진료서비스를 위해 드림플란트는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자기치아를 살리겠다는 처음의 마음을 잊지 않고 든든하게 지켜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드림플란트 원장 김태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