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인이 추천하는 고향 맛집 / 가볼만한 곳
미더덕 덮밥을 아시나요
박솔 상담매니저
마산이 고향인 저는 계절이 바뀔 때쯤이면 어릴적 부터 부모님과 함께 1년에 한 두 번은 먹어본 미더덕 덮밥이 생각이 납니다.
미더덕은 보기에 조금 징그럽게 보이지만 그 알싸한 맛과 된장찌개에 꼭 빠져서는 안 될 남쪽지방 특유의 시원함을 담은 녀석이기도 하죠. 마산에서도 진동은 우리나라 최대 미더덕 산지이기도 합니다.
이 곳에서는 오늘같이 비 오는 날이면 생각나는게 있습니다. 오로지 미더덕 다진 것과 채소를 넣어 구운 미더덕전과 생소한 미더덕 회를 맛볼 수 있습니다. 미식가들에게만 알려진 싱싱한 미더덕회의 경우 먹어본 사람만이 안다고 그 싱싱함은 말로 표현 할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미더덕 덮밥은 잘게 다져진 미더덕과 김, 깨소금, 참기름이 어우러져 쓱싹쓱싹 비벼대어 한입 입에 물면 그 맛이 일품입니다. 입맛이 없을 때 부모님과 함께 다니며 맛 보던 미더덕 요리를 소개하면서도 입가에 군침이 가득 고입니다. 마산하면 마산 아구찜만 유명한게 아니니 꼭 한번 드셔보세요~!
마산 진동 고현횟집 _ 055. 271. 2454
도시락 돗자리 달랑 들고 떠나는 진주수목원
전춘정 진료실장
지금 쯤이면 계절의 기운을 머금은 푸른 메타세콰이어 길이 너무도 아름답게 펼쳐져 있을 진주수목원이 그리워집니다.
너른 잔디광장은 아이들의 천국이 되고 길게 뻗은 메타세콰이어 길과 수많은 수목으로 가득한 이 곳은 친구들과 가족들이 가볍게 도시락을 싸들고 소풍 삼아 가기 좋은 곳이기도 합니다. 나무 숲 사이 벤치에서 하루 종일 책 한 권 들고 읽었으면 소원이 없을 정도의 아늑함이 있는곳이기도 합니다.
작지만 동물원도 자리하고 있어 아이들이 좋아라 합니다. 수목원내의 산림박물관은 자주 접하지 못하는 산림에 대한 이야기들을 담아올 수도 있습니다. 햇살이 가득한 여름날 돗자리 하나 들고 영화에서처럼 도시락 한 바구니 채워 덤으로 책도 한 권 준비해서 가보세요. 가까운 곳에 이런 곳이 있었네 하며 감탄하실 겁니다.
부산에서 간다면 부전역에서 진주수목원역까지 2시간여를 무궁화 열차를 이용해도 분위기 있고 좋은 추억을 담아 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더욱이 무인정차역에서 느껴지는 시골 역스런 운치에 한번 더 좋은 추억의 경험이 될 것 입니다.
진주수목원 홈페이지 _ http://tree.gnd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