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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한석 원장님이 추천하는‘ 추억을 담는 송정해수욕장

  • 작성일2011-07-04
  • 조회28361
  • 첨부파일
오한석 원장님이 추천하는‘ 추억을 담는 송정해수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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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학교 치과 대학 졸업
?부산백병원치과 구강악안면 외과 인턴
레지던트 구강외과 전문의
?인제대학교 의과대학 대학원
?한국 국제 협력단 (KOICA) 국제 협력의
?KOREA INTERNATIONAL COOPERATION AGENCY DOCTOR
?베트남 성 베르도 병원 외국인 진료 치과 과장
?대한 악안면 성형 재건 학회 인정의
?대한 구강악안면 외과학회 정회원
?대한 구강악안면 임플란트 학회 정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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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송정 입구 쌍둥이 등대


송정 이란 곳은 부산 사람들에겐 젊음의 낭만과 추억이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부산에서 학창시절을 보낸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송정에서 M.T를 즐겼을 테고, 연인과 데이트하러 한두 번은 다녀간 추억이 있을 테니까요. 

송정해수욕장은 해운대 보다 규모는 작지만 자연스런 해안선이 아기자기한 아름다움을 주고, 백사장과 줄지어 있는 일명 ‘길 카페’의 운치가 있어 드라이브 코스로도 유명합니다. 복잡한 도심을 벗어나 20여 분이면 탁 트인 바다와 함께 도회적인 멋스러움도 느낄 수 있는 송정해수욕장에 다다릅니다. 

저는 머리가 복잡할 때도 가끔 훌쩍 차를 몰고 송정 앞바다에 가곤 한답니다. 이런 곳이 부산에 있다는 것이 저는 늘 행복하고 감사 할 뿐입니다. 

햇볕 쨍쨍한 날의 송정 바다가 짙푸른 에메랄드 빛 바다를 보여준다면, 비 오는 날의 송정 바다는 해무 사이로 회색빛 바다를 보여줍니다. 조용히 음악을 들으며 일명 마차표 따뜻한 길 커피라도 한잔 한다면 이 세상 그 어느 멋진 카페도 부럽지 않을 정도로 분위기가 있답니다. 

어느 광고의 문구처럼 직접 경험하지 않고서는 말로 표현이 안 된다는 게 더 맞는 말인 듯 합니다. 장마철이라고 바다를 멀리 하지 말고, 어느 비 오는 날 문득 송정으로 한번 가 보시는 건 어떨까요? 

송정해수욕장은 다른 해수욕장과 달리 백사장이 참 곱습니다. 수평선 너머로 보이는 푸른빛도 좋지만 삼삼오오 모여 연을 날리거나 요즘은 대중화된 윈드서핑을 즐기는 풍경도 심심찮게 볼 수 있어 좋습니다. 이른 비키니 차림으로 일광욕을 즐기는 몇몇 외국인들의 모습에 이국적인 풍광도 즐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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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송정을 가로지는 동해 남부선


해안 길을 따라 즐비하게 자리잡은 길 카페의 상호를 보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가끔 동해남부선이 지나가는 기적소리도 옛 추억을 떠올려 주는 것만 같습니다.

송정 해수욕장을 거닐다가 제가 자주 가는 어느 길카페에 들러 카라멜모카 한잔을 삽니다. 아내와 함께 백사장 위의 계단에 앉아 하염없이 바다를 바라보며 커피를 마십니다. 

이미 마음은 연애시절로 돌아가 있습니다. 일어나 길을 따라 죽도공원으로 갑니다. 송정해수욕장을 잘 아는 분들도 죽도공원은 잘 모르는 분들이 많더군요. 죽도공원은 조그만 솔 섬이 있고 그 주변을 따라 산책로와 정자를 만들어 놓은 작은 공원입니다. 밤에 가면 데이트 하는 기분으로 운치를 느낄 수 있는 곳이지요.

솔 섬에는 흙 길에 소나무가 있는 산책로가 있으며, 그 길을 따라 끝까지 가면 정자가 나옵니다. 아내는 송정에 이런 곳이 있는 줄 몰랐다며 소녀처럼 기뻐합니다. 죽도공원을 한 바퀴 돌아 나오면 선박들이 정박한 작은 포구가 나옵니다. 그리고 빨간 등대와 하얀 등대가 나란히 서 있습니다. 송정에서 기장까지 이어지는, 이색 등대 여행의 시작점이 되는 셈이지요. 그렇게 송정 일주를 하고 다시 레스토랑 거리로 돌아옵니다. 

오늘은 아내를 행복하게 해주는 추억여행이기에 아내가 좋아하는 레스토랑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맛있게 스테이크를 먹고 와인 잔도 기울이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눕니다.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행복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왕 도심 속 여행은 멋진 숙소에서 달콤한 시간을 보낼까 합니다.

송정해수욕장에는 바다 전망의 많은 숙소들이 있어 매년 새해가 되면 첫 일출을 보러 오는 손님들로 붐빈답니다. 그 중에서도 오래 전부터 인연을 맺어온 송정관광호텔로 향합니다. 탁 트인 전망과 깔끔한 객실, 세련되고 친절한 서비스에 늘 갈 때마다 만족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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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스위트룸 침실


얼마 전 리모델링을 하여 새 단장을 했습니다. 한국관광공사와 제휴한 베니키아 체인 호텔이니 시설이나 서비스도 믿을 수 있습니다. 객실로 들어가 커튼을 열어젖히니 송정 앞바다가 그대로 눈에 들어옵니다. 부산 어디에서 이렇게 가까이서 바다를 볼 수 있을까요? 객실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후 모처럼 아내와 함께 리모델링 된 카페빈스빈으로 가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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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이국적인 실내와 어우러진 커피숍 빈스빈


한껏 분위기를 잡고 아내와 단둘이서 달콤한 치즈케익과 이국적 풍광에 젖어 분위기를 잡아봅니다. 그렇게 연인 같은 시간을 보내고 다시 객실로 올라와 맥주를 마시며 창밖으로 보이는 송정의 야경은 또 다른 느낌입니다. 내일 아침엔 객실에서 바로 일출도 볼 수 있을 거라는 기대도 살짝 해봅니다. 짧았지만 달콤하고 행복했던 송정여행을 마치고 편안한 꿈나라로 갑니다.


추천 숙소 _ 송정관광호텔 / 051. 702. 7766 / www.songjunghotel.co.kr 
추천 맛집 _ 레스토랑 ‘ 안나 수’ / 밈’ / 샤브샤브 전문점 / ‘ 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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